안녕하세요. 대만사람 태미예요.^^
이번에 1월중순에 대만 들어왔다가 4월초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친구가 농구팀에서 일을 하는데 우리한테 경기 보러 올래? 해서 보러 갔어요.
저는 중학교 때 잠깐 농구에 빠져 있어서 그때 팬클럽 가입도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었어요.
그때는 중학생이어서 경기 보러 갈수 없었는데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서...)
티비로 자주 봤죠.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내가 아직도 농구가 재밌을까? 생각했는데...와...아직도 너무 흥미진진해요. ㅋㅋㅋㅋ
현장에서 보는 게임은 완전 다르더라구요.
친구가 있는 팀은 桃園永豐雲豹팀이에요. 영어는 Taoyuan Leopards입니다.
대박인게...NBA 선수 드와이트 하워드(Dwight David Howard)를 데리고 왔어요. ㅎㅎㅎ
작년에 이거 진짜 대만 큰 뉴스인데...
대만은 팀바다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데 NBA 선수는 또 다른 세계죠...ㅋㅋㅋ
그리고 파격적인 연봉으로 데리고 온거라 다들 기대 많이 했어요.
일단 우리가 가는 곳은 레오파드팀의 홈드라운드~~린코우 체육대학 체육관~~
공항철도 A7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10분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요.
역에서 나오면 쭉~직진하면 돼요.
두번 보러 갔는데
처음에는 완전 VVVIP석으로 본 거예요.
golden seat는 바로 필드 옆에 있는 곳이에요.
이런거도 줘서~~여기저기 돌아다닐수 있어요. ㅎㅎㅎ
바로 하워드 선수가 보이네요.ㅋㅋ
우리는 밖에서 잠깐 사진 찍고~ 음료랑 맥주 마시다가 들어갔어요.
다른 관객들 입장하기 전에 입장해서 MD상품샵 구경했어요.
친구 매출 좀 올려주려고 했는데...보라색은 내 스타일 아니어서...사진만 찍고...ㅋㅋㅋ
나중에 관객들 입장해서 줄 엄청 섰네요.
다들 뭐 사는 건가~~?
일찍 들어가서 선수들 몸 푸는 거 볼수 있어요.
근데 하워드는 몸 풀지 않아서...ㅋㅋㅋ 이때는 못 봤어요.
우리의 자리는 여기에 있어요~~~
진짜 가까워요. ㅎㅎㅎ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만은 팀마다 외국인 용병 선수들 다 있는데
플레이할 때는 2명밖에 못 올라와요.
그래서 각 팀마다 경기할때 항상 외국인 용병선수 2명씩 올라가요.
하워드의 월급은 20만불 넘는대요~~번호는 12번이에요.
경기 시작하기전부터 분위기가 좋아요.
가수랑 댄서분이 나와서 퍼포머스를 하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 다음에 치어리더가 나와서 춤도 추고~~경기 중간에 수시로 나와서 응원해요.
몸 다 풀고 이제 곧 시작~~
너무 귀엽지 않아요? ㅋㅋ
선수 두 분이 다 키가 커서...ㅎㅎㅎ 거인 같아요.
첫번째 경기 봤을 때 하워드 선수는 경기 뛰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다음 주말에 또 보러 갔는데 그때는 좀 더 많이 뛴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하워드보다 옆에 24번 선수가 더 좋아요.
이름은 Michael Efevberha인데...이건 진짜 발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
혼자도 잘하고 팀워크도 잘하고
2점 3점 다 잘 들어가요.
레오파드팀은 아직 꼴찌인데 이 Michael Efevberha 선수가 평균 득점이 제일 높은 선수예요.
이 날에는 79:89로 졌어요. ㅠㅠ
일요일에 또 보러 갔는데 이번에도 좋은 자리! 두번째 줄~
입장하면 이거 하나씩 나눠줘요.
금색 총 12개만 있는데 우리 셋 다 은색.ㅋㅋㅋㅋㅋ
금색 받는 사람들이 다른 혜택 주는데 뭔지 잘 몰라요.
6869는 알코올 농도이기도 하고 (6.869%) 주식 종목코드(6869)예요. ㅋㅋㅋ
이 날에 내가 좋아하는 24번 선수도 멋있게 뛰었어요.
근데 아쉽게도 1점차로 졌어요.
이 날에 목이 쉬었어요.ㅠㅠ
4월초에 한국 가는데 가기전에 또 보러 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꼴찌팀에서 벗어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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